조호를 떠나야할지..싱숭생숭

6개월 머무르고보니 장단점이 확실히 보인다.
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그립고 뭔가 고프다. 그렇다고 매번 싱가포르를 가기도 힘들다. (국경 넘는게 은근히 번거롭다) 주말이 되면 할게 없어 몰투어를 다니는데 상당히 별로다. 나는 산책러버인데 조호바루는 걸을만한 거리가 별로 없다. 인도도 잘 만들어져있지 않다.

이래서 다들 일년살고 KL로 가나보다. (현재 유닛의 전 세입자는 한국인이었고 1년 계약후 KL로 갔다) 학교엔 한국인들이 너무 많고 이럴거면 차라리 다양한 국적의 아이들이 있는 KL이 낫겠다 싶다. 정원이 20명 수준인데 한국인이 6-8명… 국제학교지만 한국인 중국인, 말레이인만 있는 느낌이다. (우리가 흔히 선호하는 노랑머리 외국인은 보기 힘들다)

 
날이 더우니 늘어지기만하고 무엇보다 조호는 정말 할게 없다ㅠ.ㅠ 난 골프도 관심없고 (심지어 골프레슨 가격이 한국보다 비싸다) 그나마 운동이나 깨작깨작하며 겨우 버티고 있다. 찬바람도 그립고 놀이터만 있어도 4-5시간은 거뜬히 노는 아들내미에겐 쇼핑몰 일색인 말레이시아보다 영미권이 더 어울리는듯 싶다. 
 
여러 생각이 드는 밤이다.